연예인 지망생인 A양은 얼마 전 세번째 코성형수술을 했다. 원래 낮은 코는 아니었지만 화면에 좀더 잘 나오기 위해 4년 전 코성형수술을 결심했다. 처음 수술을 받고 난 후 콧대는 높아졌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보형물이 도드라져 보여 스트레스를 받았고,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만들기 위해 코재수술을 결심했다. 두번째 수술은 모양은 만족스러웠지만 회복기간 중 코 내부에 염증이 생기는 코재수술부작용으로 다시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. 

어떤 수술이든 부작용의 가능성은 가지고 있지만 특히 코성형은 부작용 빈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꼽힌다. 이 때문에 재수술 역시 많은데, 코재수술은 보통 수술 후 자신이 원했던 모양이나 높이 등이 달라 외관상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, 피부가 얇아 보형물이 도드라지고 부자연스러운 경우 혹은 콧속에 삽입한 보형물이 심하게 움직이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루어지고 있다. 

강남역 근처 성형외과인 마블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“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사례를 줄이려면 수술 전 집도의와 환자가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”며, “이 외에 보형물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, 요즘은 환자에게 맞는 맞춤 보형물을 제작해 시행하기 때문에 이 역시 부작용 건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코 재수술은 1차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. 첫번째 수술 때 이미 조직이 손상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하고 섬세한 박리를 통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. 또 코재수술은 환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와 현재 코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유형별로 다른 방법으로 시술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코 수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의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좋다. 

첫번째 코성형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지 않고 성급하게 재수술을 결정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. 

서일범 원장은 "코성형 후 2~3주 후 큰 부기만 빠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재수술을 고민하는 분들도 있는데, 코재수술 시기는 처음 수술 후 최소 6개월 이상 경과해 조직이 부드러워진 후 시행해야 하며,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보형물 제거 후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을 확인한 후 코재수술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"고 조언했다.